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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공병 수거로 돈 벌기? 법적 문제와 도덕적 딜레마 분석

by 거스몽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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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공병으로 돈 벌기,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법적 함정은?

 

아파트 분리수거장 공병 수거로 수익 창출, 문제 없을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되는 소주병, 맥주병 등 주류 공병은 재활용 보증금 제도가 있는 덕분에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수익 창출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병을 무단으로 수거하여 이익을 얻는 행위는 단순히 '버려진 물건을 주운 것'으로 간주되기 어렵고, 여러 법적·도덕적 문제가 수반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와 관련된 쟁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소유권과 점유의 문제

먼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있는 공병은 법적으로 ‘주인이 없는 물건’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물건들은 통상적으로 아파트 주민 전체 또는 관리사무소가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위탁 재활용 수거 업체가 수거 및 재판매 권한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공병은 특정 개인의 명확한 소유물은 아니지만, 공동체의 관리 대상이라는 점에서 이를 무단으로 수거해 가는 것은 점유이탈물횡령죄나 절도죄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형사법적 책임 가능성

형법 제360조(점유이탈물횡령)은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물건을 임의로 가져갈 경우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규정합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물건을 횡령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특히 이러한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대량 수거로 이어져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면,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3. 도의적, 사회적 문제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이 같은 행위는 입주민 간의 신뢰를 저해하고, 공동체 운영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공병을 모아 전기세나 공용부 유지비용 보전에 활용하는 경우, 개인이 무단 수거를 하게 되면 입주민 전체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위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거나 민원이 들어갈 경우, 해당 주민은 공동체 내에서 불필요한 분쟁의 중심에 서게 될 수 있습니다.

4. 실무적 현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미 재활용 수거 대행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공병 수거에 따른 수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무단 수거는 계약상 권리 침해이자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CCTV를 설치하고 공병 무단 수거 행위를 감시하고 있으며, 신고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5. 가능하다면 공식 허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

만약 공병 수거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에 문의하여 정식 허가를 받는 것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공병 수익의 일부를 아파트 복지기금에 기부하거나 공동체와 공유하는 형태로 협약을 맺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결론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류 공병을 가져가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단순히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법적·도덕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점유권과 공동체 이익의 침해, 형사처벌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자발적 협의 또는 사전 허가 없이 무단으로 수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공동체 내의 신뢰와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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